피드백은 어떻게 요청해야하는가?
— 김욱영
피드백의 목적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고 더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함도 있지만, 직접적으로 브리핑하는 과정 없이도 서로의 업무 진행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다는 —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진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.
피드백은 업무의 과정에 녹여져 있어야 하고 업무 중간중간에 자연스럽게 요청되어야 한다. 그렇기에 피드백의 주고 받는 사이클에서 업무가 멈추지 않아야 한다. 피드백을 요청한 후 답이 오기까지 업무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 할 수 있는 구조여야 하기에, 비동기적으로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.
또한 피드백 요청은 결정을 넘기는 것이 절대 아니다. 여러 옵션 중에서 무엇을 할지 요청하는 것 보다, 무엇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피드백을 요청한다고 하는 것이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더 좋다.
왜냐하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내가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.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직접하고 있기에 자신의 결정을 믿어야 한다.
그리고 피드백은 명확해야 한다. 어떤 부분에 대해 피드백해야 할지 모호함의 여지가 없어야 하고, 즉시 이해할 수 있게 요청되어야 한다.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잘 알아야 제대로 요청할 수 있다.
그럼 도대체 어떻게 피드백을 요청하라는 것인가? 1년간 고민하고 부딪혀 본 결과 효과적인 요청 문구는 다음과 같았다.
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러한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고자 합니다. 간단하게 업무 개요를 작성해 보았는데 한번 보시고 피드백을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?
어떠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,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. 혹시나 제가 놓친 게 있는지 한번 살펴봐 주실 수 있으실까요?
어떤 목적을 해결하기 위해서, 이렇게 진행했습니다. 그런데 제가 너무 오래 살펴봐서 객관적으로 느껴지지 않은 것 같아요. 혹시 처음 보았을 때, 어떻게 느껴지는지 코멘트를 남겨주실 수 있으실까요?
어떤 것을 진행하기 위해서, 무엇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. 필요한 것과 이유를 간단히 작성해 보았는데, 꼭 필요한 것인지 살펴봐 주실 수 있으실까요?
해당 업무를 진행하면서, 이렇게 느꼈습니다. 혹시 @님은 이 업무에 대해 더 잘할 수 있는 방안이 생각나는 게 있으실까요?
참고자료 :